선교사입항기념예배, 아펜젤러 선교길 거리행진, ‘1885아펜젤러선교’길 거리지정 현판식, 열린음악회 등

복음이 제물포를 통하여 조선 땅에 전해진 것을 기념하는 <제14회 제물포문화선교축제>가 4월 5일 오후 3시, 140년 전 아펜젤러 부부와 언더우드가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디딘 그 시각에 맞춰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 일대와 내리교회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과 중부연회(황규진 감독), 인천서지방회(이중재 감리사)가 주최하고 사)제물포문화선교사업위원회(이사장 노신래 목사)가 주관한 <제물포문화선교축제>는 특별히 개신교한국선교140주년을 기념해 선교사입항기념예배, 아펜젤러 선교길 거리행진, ‘1885아펜젤러선교’길 거리지정 현판식,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꾸려졌다.

<제14회 제물포문화선교축제>는 오후 1시 30분, 인천항 북쪽의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으로부터 내리교회까지 1.8km에 이르는 ‘1885아펜젤러 선교길’을 따라 걷는 ‘개신교한국선교 140주년 기념 거리행진’으로 시작됐다.
기념탑은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와 언더우드의 선교사의 제물포 입항을 기리기 위해 입항 100년째인 1985년에 세워졌다. ‘1885아펜젤러선교길’ 명예도로명은 올해 3월 10일 인천광역시 중구청의 행정행위에 의해 부여된 것으로서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가 정했다.

‘1885아펜젤러선교길’ 거리행진에 황규진 감독과 중부연회, 인천서지방회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 300여 명이 참여했다.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아펜젤러 선교사가 입항했던 당시도 비가 내렸기에 아펜젤러 선교사를 기리는 거리행진의 깊이를 더할 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거리행진에 앞서 이 길의 도로명 지정의 의미를 설명한 박철호 목사는 “이는 인천사람들이 아펜젤러 부부 선교사님을 인천시민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방의 낯선 분들이 아니고 학교와 병원, 교회가 오늘의 인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초석의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로명 지정에 주민의 반대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기념탑 아래 모여든 참여자들은 각종 손팻말과 현수막을 펼쳐 들고 “△140년의 선교, 이제는 문화로! △제물포에서 시작된 복음, 미래로 향하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인천 제물포, 선교 140년의 출발점! △제물포의 복음의 유산, 다음 세대에게! △예수님의 사랑, 온 세계위에!! △은혜 140년, 복음의 빛을 비추다 △140년의 믿음, 다음 세대와 함께! △140년의 역사, 사랑과 섬김으로 이어가자. △140년, 복음의 빛을 세상 끝까지”라는 구호를 제창한 뒤 내리교회까지 행진했다.

3시부터 내리교회 비전센터에서 선교사입항기념예배를 드렸다. 노신래 목사(제물포문화선교사업위원회 이사장)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이중재 감리사(인천서지방)의 기도, 황규진 감독의 설교, 황병배 본부선교국 총무와 세계감리교협의회(WMC) 총무 레이날도 페레이라 네토 목사의 축사, 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 로버트 셰필드의 인사, 김정헌 청장(중구청), 이종호 의장(중구의회), 배준영 의원(인천중구, 강화, 옹진군 국회의원), 황효진 부시장(인천광역시)의 환영사, 1885 아펜젤러선교길 현판식, 김흥규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예배 후에는 열린음악회가 진행됐다.
“복음을 전하라(눅4:16-19)”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황규진 감독(중부연회)은 “140년 전 당시는 흥선대원군이 서양을 배척하는 기조가 여전히 남아 있던 때이고 또 1884년에 있었던 개화파의 갑신정변으로 인해서 사회는 암울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선교사들이 허락을 받고 들어온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혼란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어둠 속에서 고통하며 신음하던 이 조선 땅에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를 통해서 생명의 빛 생명의 복음을 전해주셨다.”고 돌아보았다.
이어 “선교14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모두가 오늘 이 시대의 작은 예수로, 이 시대의 아펜젤러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절망과 고통 중에 있는 자들에게 소망과 자유와 해방의 복음을 선포하는 삶을 살자”고 전했다.

개신교한국선교 140주년을 축하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세계감리교회(WMC) 총무 레이날도 페레이라 박사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130여 개국의 8천만 감리교도들을 대표해 인사드린다. 한국선교140주년을 축하드리고 이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하고 “지난 140년 동안 우리 감리교회는 다른 교단들과 함께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을 다했다. 한국교회들은 계속해서 이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사람들에게 선포해야 될 줄로 믿는다. 그리고 교회는 계속해서 이 한국 사회를 정의롭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뒤이어 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 로버트 헨리 셰필드(23세. 초등학교 교사)가 “아펜젤라 할아버님이 선교하셨던 이곳에 와서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제 조상들 때문에 이렇게 한국에 초청받아서 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여기 와서 140년 전에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님 두 분의 귀한 일에 영감을 얻는다. 제가 다니는 인디애나폴리스 교회를 대신해서 그리고 또 아펜렐라 가문을 대신해서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행사장을 찾은 지역 정치인들의 믿음의 고백같은 환영사가 이어졌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먼저 단위에 올라 “선교100주년기념탑부터 내리교회까지 1.8km의 구간으로 지정된 이 명예도로는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제물포항을 통한 첫 발자취와 우리나라 교회의 어머니인 내리교회를 연결하여 대한민국 기독교의 행지가 바로 인천 중구임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선교사님의 사랑과 희생의 정신을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로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인천광역시 중구의회의 이종호 의장은 “140년 전 우리 장을 포함 지금의 인천항을 통해서 아펜젤러 선교사님께서 입국을 하셔서 선교 활동을 해 주셨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설립을 주도하셨고 사회 교육 문화 여러 다양한 활동을 해주셨다. 그래서 우리 중구에서도 이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아펜젤러선교길 지정도 했고 오늘 이 제막식 행사를 갖게 됐다. 매우 뜻깊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중구의회에서도 앞으로 역사 문화 종교의 계승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배준영 국회의원(인천중구, 강화, 옹진군)은 “140년 전에 아펜젤러 부부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왔을 때 정말 조용히 들어오셨다. 그런데 140년이 지난 지금 인천에 기독교를 믿는 성도가 100만 명이 됐다”면서 “할렐루야!”를 외쳤다. 이어 배의원은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정책으로 인해 경색된 대미관계를 의식해 “140년 전에 신앙으로 뭉치고 한국전쟁 때 피로 뭉친 이런 관계가 계속 발전적으로 유지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대신해 행사장을 찾은 황효진 부시장은 “이 축제가 널리 퍼져 나가라고 1885년 4월 5일 오후 3시처럼 봄비가 내리고 있다. 복음의 씨앗을 능히 자라게 하는 봄비다. 1885아펜젤러선교길 명예도로를 보시면서 이것이 정말 복음의 길이었구나 하시는 하나님의 미소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인들의 환영사에 이어 ‘1885아펜젤러선교길’ 명판 전달과 제막식이 진행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이 김흥규 목사에게 명판 실물을 전달했다. 뒤이어 축제현장을 찾은 내외빈들이 단에 올라 ‘1885아펜젤러선교길’을 설명한 현판을 제막했다. 현판에는 아펜젤러와 도로명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중부연회 황규진 감독은 아펜젤러선교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해준 김정헌 중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4월 연회에서는 유정복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감사패 전달 후 김흥규목사의 축도로 기념예배를 마쳤다. 김흥규 목사는 축도 전 명예도로명 부여에 힘써준 중구청의 도지정보과 팀장, 도로명 주소팀장 등 실무진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선교사입항기념예배 후에 김민지 MC가 진행하는 열림음악회가 이어졌다. 음악회에 △중부연회 사모합창단 △중부연회 목회자 합창단 웨슬리콰이어 △밴드왓치 △가스펠 보컬팀 크룩스 △지미선 찬양 사역자가 출연해 높은 수준의 공연을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제물포문화선교축제를 주관 해 온 사단법인 제물포문화선교사업위원회는 2007년 인천서지방회의 예산 지원으로 조직되어 2008년부터 아펜젤러선교사 부부의 제물포항 입국을 기념하는 사업을 펼쳐오다가 2010년부터 장로교회의 언더우드 선교사도 함께 기리고자 장로교회와 연합해 행사를 진행해 왔다. 2012년에는 사단법인화 해 기독교 문화선교 전승의 발굴보존 및 활용과 선양사업, 기독교 문화선교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및 자문, 교육 및 연구사업, 기독교 문화선교 진흥을 위한 기금조성 및 운용과 예술창작활동의 지원 사업, 인천시민의 자긍심 및 애향심 고취를 위한 문화선교 진흥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제물포문화선교위원회 이사장 노신래 목사는 “우리는 아펜젤러,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고귀한 희생과 섬김의 정신을 잘 알고 있기에 숭고한 선교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미전도국에 ‘제2의 제물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제14회 제물포 문화선교축제’를 통해 140년 전 조선 땅에 부활로 ‘다시’ 생명을 주신 주님의 은혜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출처 : 당당뉴스(https://www.dangda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