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미지 나쁜데 전도 되나요?”…답은 ‘한 사람’ | 국민일보

기독교대한감리회 관계자들이 12일 경기도 양주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열린 ‘2026 총력전도주일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가 오는 11월 1일을 ‘총력전도주일’로 정하고 교단 차원의 전도 운동에 나선다. 교세 감소와 전도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숫자 목표를 앞세우기보다 성도 한 사람이 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감은 12일 경기도 양주 기감 본부교회에서 ‘2026 총력전도주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One Soul, 11월 1일 바로 그 한 사람’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기감 선교국 산하 전도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운동은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관계전도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나빠진 상황에서 전도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상일 전도운동본부장은 “현장에서 보면 사람들은 자녀 문제, 질병, 경제 문제, 가정 문제 등 여러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성도들이 예수를 믿기 전 어떤 상태였고, 믿은 뒤 어떤 변화를 경험했는지를 전할 때 사람들에게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이미지 문제는 계속 노력해야 할 과제이지만, 그래서 더 관계전도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병배 선교국 총무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말로 전하는 일만 중요하게 생각한 측면이 있다”며 “복음에 맞는 삶이 함께할 때 사회의 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기감이 ‘100만 전도운동’처럼 숫자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구체적인 숫자 목표를 앞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숫자보다 실제로 경험한 것이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라고 했다.

다만 황 총무는 숫자를 목표로 삼지는 않더라도 교단이 함께 움직일 때 생기는 힘은 크다고 봤다. 그는 “기감 소속 6701개 교회에서 한 명씩만 결신자가 나와도 6700명”이라며 “모든 교회가 연합하면 1만명 이상의 결신자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기조 메시지에서 “이 시대에 전도가 힘들다고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명령은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라며 “기감 모든 연회와 기관, 교회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력전도주일이 단순한 교회 성장 행사가 아니라 성도들의 믿음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일정은 8월 9일 각 교회 출정예배로 시작된다.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성도들이 전도 대상자인 ‘태신자’를 정해 기도한다. 9월 13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8주 동안 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전도하고, 11월 1일 전도 대상자를 교회로 초청한다.

전도운동본부는 이달 중 전도 매뉴얼과 자료집을 각 교회에 배포할 예정이다. 교회들이 같은 일정과 방식에 따라 준비할 수 있도록 책자와 영상 자료를 제공한다. 참여하는 교회에는 홍보물과 전도지 등 전도 물품도 지원한다.

평신도 단체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정숙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은 “매달 전국 여성 회원들이 모이는 기도회에서 총력전도주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맹익재 교회학교전국연합회 회장은 “학교 안 기독교 동아리 활동 등 다음세대 전도와 학교 선교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감은 이번 총력전도주일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년 11월 첫째 주일 전 교단이 함께하는 전도주일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9958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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